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, 정치부 김성진 차장입니다. 김 차장,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오늘의 키워드 ‘충성과 일탈’ 입니다. <br><br>1. 문재인 대통령 오늘 기무사 문건에 대해 처음 육성으로 입을 열었는데, '일탈'이라고 표현을 했군요? <br> <br>군은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임을 명심하라며 한 얘기입니다. <br> <br>지난 10일엔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의 계엄령 문건 연루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16일엔 예하 부대까지 포함해 모든 관련 문건 제출을 지시했는데요, 이번에는 기무사만 콕 짚어 기무사 개혁을 강조한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 발언에서 주목할 대목이 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를 불법적인 일탈행위라고 말했습니다. 수사가 진행중인데 미리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버린 겁니다. <br> <br>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2. 사실 오늘 이 자리, 국방 개혁을 얘기하는 자리였는데 핵심이 뭡니까? <br><br>군살을 빼 지금의 공룡 군대를 표범처럼 날쌘 군대로 바꾸겠다는 겁니다. 병력을 11만 8천명 줄이고, 장군도 76명을 줄이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사라지는 별 76개 가운데 66개가 육군의 별입니다. 이번 개혁안은 육군 개혁안이라고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 <br> <br>반면 해공군은 첨단 무기로 무장을 합니다. 참고로 송영무 장관은 해군 출신입니다. <br><br>3. 군은 어제까지 하극상에 자중지란으로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했는데 오늘 분위기 어땠습니까? <br><br>청와대 모인 군 지휘관들의 모습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. <br> <br>지휘관 회의 때 보통 경례를 하더라도 구호는 붙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육군은 '충성', 해공군과 해병대는 '필승'으로 경례 구호가 다르기 때문인데 오늘은 예행연습까지 하며 구호도 통일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충성을 외친 겁니다. <br><br>4 어제 보고 잘잘못 따지겠다고 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장관 처음 만났죠?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했고 송영무 장관은 두 손으로 맞잡았습니다. <br> <br>송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국방개혁을 추진했었고 대선 때도 안보 참모로 함께 해온 사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준비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인데 정작 송 장관은 활짝 웃지 못했습니다. <br><br>4-1. 저기 보니 송 장관이 문 대통령한테 직접 의자까지 빼주는군요? <br><br>흔한 장면은 아닙니다. 그만큼 지금 송 장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. <br> <br>송 장관은 오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국방 개혁과 기무 개혁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송 장관의 거취는 기무개혁 T/F 결과가 보고되는 다음 달 초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정치부 김성진 차장이었습니다.